[2023년 7월]저출생 시대, 아동돌봄에서 길을 찾다 - ‘서울형 키즈카페’ & ‘교회형 영유아 돌봄 사업’

2023년 1분기 합계출산율 0.81명. 역대 출산율 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지난해 8월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가 출범하여 출생과 돌봄,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저출생 시대, 아동 돌봄에서 길을 찾기 위한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l ‘서울형 키즈카페’… 섬김으로 문턱 낮추는 교회들

저출생 시대, 아동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한국교회가 힘을 모았습니다. 서울시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키즈카페를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교회 등 종교 시설에도 확대 조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CTS가 교회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6월 13일 CTS기독교TV에서 진행된 <저출생 시대, 아동 돌봄에서 길을 찾다> 정책포럼 현장. 
환영사를 전하고 있는 CTS다음세대운동본부 변창배 본부장.

▲<저출생 시대, 아동 돌봄에서 길을 찾다> 정책포럼 현장. 이날 참석자들은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아동 돌봄의 한계를 점검하고 종교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개선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3천 원대의 가격으로 재미와 안전, 돌봄까지 책임지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가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놀이공간입니다. 현재 8개의 키즈카페가 운영되고 있으며 2026년까지 400곳을 만들 예정입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12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과 월평균 1,275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지상 1~4층에 위치한 150㎡ 이상의 유휴공간을 10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안신훈 팀장(서울시 키즈카페사업팀)은 “올해부터 민간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내용을 확대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종교시설 내의 공간을 활용할 것입니다. 이번에 선정한 민간시설 11곳 중 교회가 9곳, 아파트 1곳, 어린이집 1곳으로 앞으로 교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다른 정부 아동 돌봄 시설과 달리 주 1회 키즈카페 공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협의해 예배 운영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총 9곳의 교회 중 양천구 신월동성결교회와 성북구 하늘이음교회, 서초구 일신교회가 CTS를 통해 최종심의 및 선정되었습니다.

선정 과정과 참여 사례를 공유한 고신원 목사(신월동교회)는 “서울형 키즈카페 활성화는 물론 교회형 영유아 돌봄 사업을 통한 다음세대 부흥의 구체적 전략을 한국교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사업설명회에서는 공동육아나눔터 등 교회형 영유아 돌봄 사업도 소개됐습니다. 출산율 반등을 위한 대안 중 하나로 ‘0~3세 영유아 돌봄’에 주목하고 있는 CTS와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교회가 아동 돌봄 사역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교회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TS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교회형 영유아 돌봄 사업’에 관심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 CTS다음세대지원센터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여 구체적인 협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교회는 
02-6333-1192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l 저출생 시대의 돌파구 ‘아동 돌봄’

“대한민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그 대가로 이를 물려줄 다음세대가 없어지게 됐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세계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인 데이비드 콜먼 명예교수(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말입니다. 지난 3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함께 키운다”는 추진방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지난 6월 13일, CTS컨벤션홀에서는 아동 돌봄의 현재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아보는 ‘저출생 시대, 아동 돌봄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의 정책포럼이 열렸습니다. 감경철 본부장(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은 개회사에서 “청년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문화를 조성해가야 한다”며 “청년들에게 주거 문제와 출산, 결혼 이후에는 보육과 교육의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문화를 조성하고 섬기는 자세로 환경이 바뀌면 청년들도 결혼을 기피하지 않고 출산율도 올라갈 것”이라며 강조했습니다.

▲<저출생 시대, 아동 돌봄에서 길을 찾다>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인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

▲6월 13일 CTS기독교TV에서 진행된 <저출생 시대, 아동돌봄에서 길을 찾다> 정책포럼 단체사진. 왼쪽부터 CTS다음세대운동본부 변창배 본부장,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정무성 교수,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장헌일 원장, 전 이화여대 총장 장상 박사, 아동권리보장원 정익중 원장,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아래미 교수,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옥경원 대표, 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김송이 연구위원.

포럼 참석자들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아동 돌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현재 우리나라 돌봄 서비스 사각지대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 종교시설을 활용을 대안으로 제안했습니다. 주제 발표자였던 김아래미 교수(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아동돌봄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일부가 아닌 모두를 위한 서비스가 되도록 체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아동돌봄 관련 토론에서 김송이 위원(前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돌봄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장헌일 원장(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은 “아동돌봄 서비스를 위해 종교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옥경원 대표(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아동돌봄 향한 국민 관심과 수요자 중심의 돌봄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전국 지역별 대책본부 출범식과 세미나 등을 통해 인구절벽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출산이 부담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후원자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l “아동돌봄 시설 설치를 위한 입법 청원에 동참해주세요”

또한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한국교회가 앞장서는 저출생 극복 서명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가 아동돌봄 시설로 활용하는 데 제한이 되는 관련법령을 개정해 평일에는 교회에서 아동돌봄 시설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기 위함입니다. 단 한 명의 아이를 위해서도 필요한 돌봄 서비스, 한국교회와 후원자 여러분 모두 전국 교회 시설 내 아동돌봄 시설 설치를 위한 법 개정 청원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