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의 위험 속 튀르키예로 향하다 “예배당 앞의 모습이에요. 앞에까지 싹 다 무너져 버리고 우리 예배당도 무너졌어요, 완전히.” - 박조디 튀르키예 선교사이슬람이 강성한 튀르키예에서 유일한 개신교회였던 안디옥개신교회 예배당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 때문이었습니다. 새벽에 닥친 대재앙으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추정 수만도 4만 7천 명이 넘습니다. 많은 이가 가족과 터전을 잃었고, 수천 년의 시간을 버텼던 유적도 순식간에 파괴되었습니다.
CTS는 동역자 여러분에게 튀르키예의 재난 상황과 튀르키예 내 성도 여러분의 어려움을 전하기 위해 긴급 취재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17일부터 24일까지 7박 8일간 안디옥개신교회가 있던 안타키아와 이스켄데룬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나섰던 취재. 특히 CTS 취재진은 난민 캠프 취재와 더불어 안디옥개신교회 현장과 한인 사역자들의 구호 사역 현장에도 동행해 일반 언론과는 다른 기독교 매체만이 할 수 있는 보도를 했습니다.
지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때라 위험도 컸지만, 크리스천 언론인으로, 또 크리스천으로 현장의 상황을 동역자 여러분께 생생히 알리고 돌아온 이현지 기자를 만나 현지 취재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여진의 위험 속 튀르키예로 향하다
“예배당 앞의 모습이에요. 앞에까지 싹 다 무너져 버리고 우리 예배당도 무너졌어요, 완전히.”
- 박조디 튀르키예 선교사
이슬람이 강성한 튀르키예에서 유일한 개신교회였던 안디옥개신교회 예배당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 때문이었습니다. 새벽에 닥친 대재앙으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추정 수만도 4만 7천 명이 넘습니다. 많은 이가 가족과 터전을 잃었고, 수천 년의 시간을 버텼던 유적도 순식간에 파괴되었습니다.
CTS는 동역자 여러분에게 튀르키예의 재난 상황과 튀르키예 내 성도 여러분의 어려움을 전하기 위해 긴급 취재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17일부터 24일까지 7박 8일간 안디옥개신교회가 있던 안타키아와 이스켄데룬 등 피해가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나섰던 취재. 특히 CTS 취재진은 난민 캠프 취재와 더불어 안디옥개신교회 현장과 한인 사역자들의 구호 사역 현장에도 동행해 일반 언론과는 다른 기독교 매체만이 할 수 있는 보도를 했습니다.
지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때라 위험도 컸지만, 크리스천 언론인으로, 또 크리스천으로 현장의 상황을 동역자 여러분께 생생히 알리고 돌아온 이현지 기자를 만나 현지 취재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예배당이 무너져도 예배는 계속된다... 폐허 속에서 핀 믿음의 꽃
"피해가 극심한 안타키아 지역에 갔을 때는 사실 눈물이 나지 않을 정도로 너무 처참해서 세트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 상황이 정말 처참하구나..."
- 이현지 CTS 기자
이현지 기자가 전한 튀르키예의 현지 상황은 폐허 그 자체였습니다. 분진이 안개처럼 떠다니는 아무도 없는 도시. 2,500여 명의 이재민이 모인 난민 캠프는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낮 기온마저 20도까지 치솟아 전염병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지진이 쓸고 간 곳곳마다 고통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이현지 기자는 인터뷰를 하며 재난 속에서 그녀가 발견한 건 절망이 아닌 희망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중심엔 교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피해를 입지 않은 다른 지역 교회가 이재민을 돌보고, 교회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한국교회도 있었죠. 많은 한국교회가 구호팀과 구호 물품을 후원해 피해 가정을 도왔습니다. 튀르키예 내 현지 한인 사역자는 뿔뿔이 흩어진 성도들을 심방하며 위로하고 기도했습니다.
무너진 안디옥개신교회는 예배당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어김없이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폐허 속에서 드리는 성도들의 기도와 찬양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CTS가 동역자 여러분께 전한 건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피어나고 있던 희망이었습니다.
"튀르키예는 기독교인이 1%도 안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난민들에게 직접 심방을 가면서 찬양하고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동이 많이 됐고요. ‘이게 바로 진정한 기독교인의 그런 마음가짐 실천이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현지 CTS 기자
CTS의 사명, 저널리즘 그 이상의 취재
기꺼이 나선 취재였지만 여진의 위험에서 겨우 빠져나온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서도 카메라는 절대 놓지 않았습니다.
"CTS가 그동안 정말 수많은 재난 현장에 발로 뛰고 그 상황을 직접 전해드렸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큰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고 그게 CTS의 역할이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 이현지 CTS 기자
CTS는 언제나 지난 수년간 전 세계에 닥친 재난의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2018년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와 지난해 태풍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전쟁의 상흔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까지. 성도들의 아픔은 물론, 일반 언론에서는 전할 수 없는 폐허 속에서도 피어나는 믿음과 복음의 기적까지 동역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국가와 종교를 떠나 하나님의 말씀이 어느 곳에서나 뿌리내릴 수 있도록 CTS는 어디로든 향하겠습니다. 이제, 그 사명의 현장에 함께 가겠습니다.